where hands touch
영화 기본정보
감독: 엠마 아산테
장르: 전쟁, 로맨스, 드라마
등장인물:
커스틴 슐레겔 역 - 아비 코니시
레이나 슐레겔 역 - 아만들라 스텐버그
코엔 슐레겔 역 - 톰 스위트
루츠 바이스밀러 역 - 조지 맥케이
헤르마인 역 - 올리비아 비날
상영시간:121분
* 영화 1917의 주인공 조지 맥케이가 선택 한 또 다른 전쟁 영화였다. 루츠 역으로 두 소년 소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절절하게 연기했다. 전쟁 박물관의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한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인과 유색인종 또는 유대인과의 혼혈인들이 어떤 핍박과 괴로움을 겪었는지에 대해 다뤘다.
줄거리및 감상
아름다운 초콜릿 색 피부와 예쁜 얼굴의 레이나 슐레겔은 아리아인 혈통의 엄마와 세네갈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소녀다. 전쟁 동안 독일 나치의 다른 민족에 대한 잔학한 핍박은 점점 더 극악을 향해 달려간다. 1944년 봄 레이나가 16살이 되던 해 그녀는 살고 있던 뤼데스하임을 떠나 베를린으로 도망치게 된다. 라인란트 뤼데스하임은 프랑스와 가깝게 인접하고 있어 독일인과 프랑스인 사이의 혼혈이 많았다. 그들은 라인란트 잡종 혹은 히틀러의 골칫거리라고 불렸다. 독일인의 피를 가지고 있지만 독일은 그들을 절대로 받아주지 않았다. 독일인 엄마와 혼혈이 아닌 이복 남동생 코엔 그리고 레이나는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기차에서 코엔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연필을 찾는다 순찰을 돌던 독일군인이 연필을 주었는데 이로 인해 누나는 또 신분증 검문을 받는다. 엄마 커스틴은 코엔에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아이라서 당연한 작은 행동들도 그들에겐 조심해야 할 일들이었다. 커스틴은 독일인이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보통 인간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 선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가치가 있는 여인이었으며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이런 것들을 교육시켜 왔다. 베를린에 도착하여 여동생의 남편 빌헬름을 찾아가서 레이나를 위한 위험한 부탁을 한다. 그 충격적인 부탁은 레이나가 아리아인의 혈통을 더럽히지 않도록 불인 시술을 마쳤다는 증명서를 작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레이나 같은 혼혈은 이러한 증명서와 신분증을 들고 다녀야 했다. 실제로 불임 시술을 강제로 당하는 여자들이 많았고 커스틴은 딸에게 불임 시술을 하지 못하게 하도록 미리 위조서류를 준비하려고 한 것이다. 빌헬름은 자신의 가족들과 연을 끊는 조건으로 뤼데스하임에서 위조 서류를 준비하여 가져다준다. 레이나는 징집당하지 않기 위해서 학교에 입학한다. 베를린은 차별이 덜 할 것이라고 했으나 선생은 레이나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그녀를 위협한다. 흑인의 피를 가지고 슐레겔이라는 독일의 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수치라고 말한다. 레이나는 결국 학교에서도 감시를 피하지 못하고 쫓겨난다. 거절과 냉대가 익숙한 그녀였지만 학교 수업조차 거부당했다는 사실에 무척 괴로워한다. 레이나와 엄마는 이제 함께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레이나는 독일이 자신을 그렇게 거부해도 독일을 사랑했다.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자신이 독일인이라고 자신했다. 어느 날 레이나는 유대인들이 수용소로 끌려가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독일 군인이 그녀를 너도 저 행렬에 껴야 한다며 그녀를 밀어 버린다. 그 모습을 루츠 바이스밀러가 목격한다. 그는 독일 장교의 아들이자 순수 아리안 혈통이었다. 루츠는 레이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레이나의 동생 코엔은 조조래빗에서도 등장했던 그 나치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코엔은 선하고 누나를 사랑하는 아이다. 엄마는 그곳에 가면 집에서 알려주던 것과는 다른 것을 배울 것이지만 절대로 집에서 배운 것을 잊지 말고 흔들리지 말라고 다독인다. 레이나는 코엔이 다른 나치학교 입학생들에게 환영받는 모습을 창문으로 몰래 지켜본다. 자신과 형제지만 처지가 다른 것에 속상해한다. 그러나 이런 속상함 정도 느끼는 것이 미래에 닥쳐 올 불행보다는 차라리 나은 처지였다. 엄마와 레이나는 공장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 무리 사이로 자전거가 들어와 레이나 앞에서 넘어진다. 레이나도 그 덕에 넘어져 얼굴에 상처가 난다. 자전거 운전자는 루츠 바이스밀러였다. 다른 독일 군인과는 다르게 루츠는 레이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 모습을 멀리 그의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던 것도 모르고 루츠는 완전히 레이나에게 홀린 듯 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레이나는 정말 독일인이 되고 싶었다. 자기 나이 또래 아이들이 독일 교복을 입고 나치 군장을 차고 퍼레이드 행사를 하는데 심장이 뛰었는지 못 참고 그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동생 코엔도 그곳에 있었지만 누나가 흑인이라고 무시당하는 모습을 본다. 그녀는 행진을 몰래 따라간다 나무 숲 뒤에 숨어서 몰래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루츠가 그녀의 이름을 불러 그와 마주하게 된다. 코엔이 누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그녀의 이름을 알아낸 것이다. 루츠는 레이나에게 그녀가 자신이 집에 듣던 재즈 음악의 가수와 닮았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둘은 강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이전에 자유롭게 수영했을 때의 그리움을 말하자 루츠는 강으로 들어가서 그녀와 장난을 치며 잠깐의 자유를 누려본다. 레이나와 루츠의 사랑을 그녀의 엄마도 그의 아버지도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다. 특히 레이나의 엄마는 그녀에게 시작된 사랑을 걱정했다. 소중한 딸을 잃을 까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도 사춘기 소녀 소년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불시에 일어나는 감시를 피해 루츠는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숨겨준다. 둘은 빌리조엘의 음악을 듣고 사랑을 나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사랑이었다.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면서도 감시로 인한 공포스러운 상황이 둘을 괴롭혔다. 루츠는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가 남긴 반지를 그녀에게 준다.
행복 뒤에 불행은 얘기 치도 않고 곧바로 그들의 곁에 다가왔다. 루츠는 게슈타포가 유대인 청소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레이나에게 말했었다. 레이나는 청소라는 단어의 사용에 충격을 받는데 그 불행은 그녀에게도 닥치고 만다. 게슈타포가 레이나의 집에 쳐들어와 그녀의 신분증을 불태워 버린 것이다. 이 것이 없으면 거리에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심문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수용소로 차출될 위기에 처한다. 레이나 대신 그녀의 엄마가 대신 잡혀가고 그녀는 거리에서 홀로 울부짖는다. 코엔에게는 엄마가 잠시 떠났다고 거짓말을 하고 유모에게 보낸다. 그리고서는 루츠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지만 루츠가 전날 강제로 징집당해 전쟁터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녀는 차출을 피하지 못하고 수용소로 잡혀간다. 수용소에서 자신이 독일인임을 말해도 이런 건 아무 의미 없었다. 그녀의 얼굴이 아리아 인의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용소에서 혹독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매일 같이 굴뚝을 타고 날리는 사람들을 태운 재를 눈처럼 맞으면서 아무런 희망도 없는 그곳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나는 루츠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헤르마인이라는 유대인 친구만 유일하게 서로 위로할 존재였다. 헤르마인의 발은 맞지 않는 신발 때문에 상처 입고 썩어가고 있었다. 감자 하나로 친구의 신발을 바꿔 주기 위해 레이나는 일하고 있는 취사장에서 몰래 감자를 숨겨 나오려 한다. 하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독일군에게 발각된다. 당장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순간 루츠가 나타난다. 루츠는 전쟁터가 아닌 수용소로 징집된 것이었다. 그는 장교의 아들로 자신도 독일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 당당히 싸우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전쟁은 의미 없으며 그곳에서 죽는 건 개죽음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들을 이곳으로 보낸 것이다. 독일이 승전할 것이라는 무모한 자신감이 결국 아들을 파멸에 이르게 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다. 레이나를 발견한 루츠는 괴로워한다. 그녀를 지켜주려고 하지만 레이나는 모든 것이 두렵다. 루츠는 레이나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레이나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고 자 하지만 레이나는 도망은 죽게 되는 것이고 생각했기에 그를 말린다. 그러 던 중 헤르마인이 감자로 구한 신발을 도둑맞게 되고 신발 없이 조회에 나가게 된다. 독일 군이 그런 그녀를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총을 쏴 죽인다. 이 모습에 충격받은 레이나는 군인의 신발에 구토를 하게 된다. 그는 레이나마저 죽이려고 하는데 루츠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해 그녀를 구한다. 루츠는 더욱 레이나를 데리고 도망가고 싶다. 매일 사람 태우는 냄새와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로웠다.
결국 독일은 패전국이 되었고 수용소도 공격을 받는다. 수용소 포로 들을 어딘가로 보낸다는 얘기를 듣고 루츠가 아버지에게 레이나와 그녀의 아기에 대해 고백하며 도망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도망가면 죽을 것이라고 말하며 반대한다. 모든 포로들이 밖으로 나오고 나치는 포로들을 총살하며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루츠는 간절하게 레이나를 찾는다. 드디어 레이나를 찾았는데 루츠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죽음을 당한다. 잡혀서 죽임을 당하느니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거나 같잖은 명예 때문에 흑인에게 빠진 독일군을 용서하지 않은 것이다. 지옥 같은 상황 속 그 둘의 사랑은 루츠의 아버지로 인해 영원히 끝을 맞이한다. 레이나는 죽어서 쓰러져 있는 루츠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울고 있다. 그녀는 연합군에게 구조된다. 그녀는 그렇게 사랑했던 루츠를 그곳에 그렇게 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히틀러는 다른 민족에게도 자신의 국민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다행히도 레이나는 구조된 후 엄마와 동생 코엔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배 속의 루츠의 핏줄도 처음으로 자신의 가족과 만나게 되었다.
전쟁을 넘어 이들의 순수 아리아인에 대한 집착이 정말 소름 돋는다. 인간이 이 정도로 악에 지배당할 수 있는 존재인가? 절대로 실현이 불가능한 이론 그리고 반드시 실패할 끝이 보이는 이론, 이따위 것에 사람이 세뇌당한다는 것이 놀랍다. 그 당시 악마가 악한 일을 마음먹고 준비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잔혹한 역사들 중 가장 기괴하고 역겨운 일이 이 나치의 아리아인 혈통 사랑인 것 같다.
히틀러의 아리안족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의 흔적
1938년 600만 명의 사람을 학살한 극악무도한 히틀러가 아리아인의 기원을 찾기 위해 하인리히 히믈러를 비롯한 과학자 5명을 티베트로 보냈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히틀러는 아리아인이 세계 최고의 민족이라 믿었고 인도의 지배계층 때문에 아리아인의 피가 더럽혀져서 아리아인이 열등해졌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pure 한 아리아인에 대해 집착했고 그 혈통이 티베트에 있을 것이라 판단해 과학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 딴 정신병자 같은 생각에 티베트 까지 가게 된 과학자들도 어이가 없다. 그들은 티베트인 376명의 두개골의 특징을 조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17명의 머리와 얼굴 귀 손 등을 본떴고 또 다른 350명의 손을 본떴다고 한다. 총 18000m 나 되는 흑백 필름과 4만 장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 일은 1939년 8월 2차 세계 대전이 터지기 직전의 일이다. 정말 소름 돋는다. 그는 지금 살인마 잭이 간 지옥에 있을 것이다.